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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60103 강진과 해남 2006/01/05

둘째날은 렌트카를 빌려 강진의 무위사와 다산초당, 백련사를 돌았습니다.
여정은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근간으로 했으며(심지어 식당까지),
숙박할 곳이 마땅치 않아 밤늦게 해남까지 가 해남유스호스텔에서 묵었습니다.
무위사와 다산초당은 정말 좋더군요. 건축물이나 그것이 안고 있는 호방한 풍경,
다사로운 분위기까지...봄날이나 가을날, 하염없이 걸어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마음에 더깨가 앉으면 꼭 한 번 떠나보시기를.



- 목포의 맛집, '장터식당'에서 게살비빔밥으로 늦은 아침을 먹었지요. 4인분 3만2천원.
게살비빔밥은 산 꽃게에서 살을 떼 양념에 무쳐 각종 나물을 비벼 먹는 것입니다. 名不虛傳.


- 목포서 1시간 반 가량 차를 달려 월출산 무위사로


- '문화유산답사기'를 본 분이면 기억할 무위사의 '빨간 옷 입은 사람을 무는 개'. 사진의 개는
그 개의 아들 혹은 손자입니다. 여전히 안내견 역할을 하더군요.


- 무위사 극락보전에서 일주문을 바라보며


- 무위사 앞마당. 왼쪽에 보이는 탑이 선각국사 부도비. 1천년이 넘은 석탑.


- 풍경소리가 맑게 겨울하늘에 퍼졌습니다. 무위사는 어쩌면 그렇게 고즈넉하던지요.


- 무위사 앞마당. 사찰 건물 위로는 월출산의 뾰족뾰족 일어서고


- 차로 30분 걸려 무위사에서 다산초당으로. 다산초당으로 가는 산길은 가파르고 험한데


- 산길 한 구석에 호젓이 자리잡은 다산초당. 그가 엄청난 양의 저술을 쏟아냈던 곳.


- 정약용이 호연지기를 길렀던 천일각. 정자에 서면 강진의 바다와 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다산을 강진으로 이끌었던 윤단의 묘, 그것을 지키는 귀여운 동자석을 한 컷.


- 다산초당으로 오르내리는 길은 옛날 그대로입니다. 지금이라도 사람을 휘감을것 같은 뿌리들.


- 다산초당에서 5분 거리, 백련사. '노골적인 절집'이었지만 배롱나무 하나는 근사하더군요.


- 백련사 대웅보전에서 바라보는 강진만.


- 기와 위에 올라앉은 애기부처 두 분.


- 백련사에서 내려와 강진군내로 가는 길에 들른 철새도래지. 하지만 그들은 보이지 않고.


- 한국의 3대 한정식집 중 하나인 '해태식당'에 들러 한정식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1인당 2만원.
삭힌 홍어회, 굴비, 문어, 갈비, 장어, 광어회, 전복회, 개불, 해삼, 멍게, 바싹불고기, 홍어무침,
매생이국, 꼬막, 반찬, 반찬, 반찬...


- 식사 후 차를 해남으로 돌려 두륜산 해남 유스호스텔에서 묵었습니다. 방값 2만5천원.
가벼운 술추렴. 4명이서 맥주 피처 두 병과 백세주 1병, 캔맥주 1개를 마셨어요. 안주는 해물파전과
귤, 과자같은 주전부리.


- 친구1의 즐거운 밤 한 때. 해남의 깊은 밤은 그렇게 저물었더랬지요.


강진은 무위사와 다산초당, 백련사 말고도 돌아볼 곳이 두루 있습니다. 영랑생가도 있고
도갑사, 월남사지, 귤동마을....강진 자체만으로도 1박2일 코스로 부족함이 없지요. 백련사를
제외한 모든 절집은 '남도 답사 1번지'의 명성을 충분히 간직할 힘들을 지니고 있는 곳이며
그중 특히 다산초당은 정다산의 높고 맑고 성성한 품성 한자락을 엿볼 수 있는 깊은 정취를
간직한 곳입니다. 편한 신발을 신고 꼭 들러보세요.


2006/01/05 21:09 2006/01/0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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